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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탄 숭례문

발화지점 못찾고 소방당국-문화재청 초기 대응 `안이'

(서울=연합뉴스) 김병조 기자 = 10일 밤 발생한 국보 1호 숭례문 화재를 진압하는데 5시간 이상 소요되면서 화재 초기 소방당국과 문화재청의 대처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날 화재는 오후 8시 48분께 숭례문 1층과 2층 사이에서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으면서 시작됐고 소방당국은 초기진화 과정에서 화재건물인 숭례문이 국보 1호라는 점을 감안해 신중한 진압작전을 폈다.

소방당국은 화재발생 10분여 뒤인 오후 8시 59분 문화재청에 화재사실을 통보했고 오후 9시35분께 문화재청으로부터 "화재진압이 우선이니 국보인 남대문의 일부를 파기해도 된다"는 협조를 얻어냈다.

그러나 초기 진화과정에서 소방당국은 정확한 발화지점을 찾아내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소방 관계자는 "연기로 봐서는 기와 속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이는데 이 때문에 물을 부어도 기와 안쪽으로는 잘 들어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방 관계자도 "건물 안쪽까지 물이 침투가 잘 안되니까 계속 물을 부을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소화 약재를 뿌리면서 산소차단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화재발생 초기에 불길이 잡힌 것으로 보고 연기만 새 나오는 동안 내부확인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남아있던 불씨가 다시 번졌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현장의 한 소방 관계자는 "일반 목조 건물은 일일이 해체하고 확인하면서 불을 끄면 되는데 숭례문은 문화재라는 특성 때문에 그렇게 하기가 어려웠다"며 "화재는 대충 진압됐지만 건물 안에 있는 불씨를 확인하느라 진화작업이 늦어졌다"고 전했다.

불에 탄 숭례문

소방당국과 문화재청이 초기 숭례문 화재규모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안이하게 대응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11일 오전 1시께 숭례문 누각이 붕괴하는 장면을 지켜본 한 소방 관계자는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지붕을) 뜯어서라도 (진압을) 하는 건데…"라고 말해 초기 대응이 안이했음을 인정했다.

소방당국은 화재발생 1시간여 만인 오후 9시 55분이 돼서야 화재비상 2호를 발령했으며 이로부터 40여 분이 지난 오후 10시 32분에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을 지휘관으로 하는 화재비상 3호를 발령했다.

화재비상 2호는 소방차 기준 31~36대가 화재비상 3호는 43~52대가 각각 출동하는 규모의 화재로서, 이날 숭례문 진화작전에는 모두 60대의 소방차가 동원됐다.

이에 대해 소방방재 전문가들은 국보급 문화재라는 점을 의식해 적극적인 진압을 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고 입을 모았다.

경원대 소방방재공학과 백동현 교수는 "불이 난 숭례문은 국보급 문화재여서 소방대가 물을 마음대로 뿌리지 못하고 화재의 추이를 보면서 진화작업을 벌였기 때문에 진화에 시간이 오래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소방방재청 국립방재교육연구원 방재연구소장을 역임한 광운대 노삼규 교수는 "나무가 오래되었고 사용된 안료 등도 화재에 취약하다. 주변이 트인 광장이라는 점에서 바람도 한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kb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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