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에게..

우리 이쁜자기♡

자기에게 썻던 편지중에 이 편지는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하고 더 떨리는 것 같아

이 넓은 세상에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서 결혼을 하고 같이 평생을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특별하고 위대한 사실인데

그속에 자기와 내가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행복해^^

자기와 나는 먼 해외여행가서 은주를 만나지 못했다면..내가 은주를 알지 못했다면 이 자리에 있을 수 없겠지

그만큼 우린 특별한 인연이라고 생각해

자기전에 가끔 생각하는데..우리가 처음 만나서 오늘까지 시간들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온 것 같아

자기를 만난지 11개월!

자기를 처음 알게되고 첫 만남까지 엄청 설레이고 긴장했는지 알아?

통화할때 나는 별로 말도 없구 재미있게 말하지도 못해서 늘 신경썻는데 자기는 나름 재미있다고 말 해주고 들어줘서

즐겁고 시간가는줄 몰랐어ㅎㅎ

첫 만남 자리를 참지집으로 예약을 했는데 8인실을 주어서 얼마나 당황하고 어색했는지 몰라~

그때는 참치가 무슨 맛인지도 몰르고 먹었고 입에선 군대 말투인 다나까...만 줄기차게 나왔지ㅎㅎㅎ

그랬어도 날 만나주어서 난 행복하고 너무 좋았어♥

우리가 처음 같이 여행간 속초 기억나?

내가 그때 차안에서 이런말은 했었는데..

"우리가 함께 지내다 보면 다투고 마음 상할일이 분명 있을텐데 그런일이 생기면 지금 우리둘이 속초에 있는 지금의

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아직도 가슴에 속초에서 했던 말과 마음을 가지고 항상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또, 오늘의 지금 이순간, 시간, 장소를 기억하고 평생 자기만 바라보고 사랑할게!!

자기는 군인 잘못만났다고.. 다시는 외국인 노동자 안만난다고 말을해서 미안한 마음이 있어ㅠㅠ

그런데 나는 자기를 참 잘 만난것 같아서 늘 자랑하고 다녀^^

지금 같이 살면서 자기에게 말은 않했지만 4층까지 숨을 헉헉..대면서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서 항상 미안했어..

내가 공부를 좀만 더 할껄!! 그래서 좀더 좋은 여건에서 살아야 하는데..하는 생각까지 들었어

아침에 일찍 출근해야 한다고 하니깐 나도 일어나는것 힘든데 나보다 먼저 일어나서 아침밤 준비하고 반찬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 자기에게 잘해야겠다. 열심히 살아서 자기 행복하게 꼭 해주어야 겠다 하는 생각을 해

지금은 우리가 조그만한 밥상에 밥2개, 찌게1개, 반찬 1개 놓으면 꽉차는 밥상에 밥을 먹지만..

나중에 꼭 큰 집에서 큰 밥상에 에어컨도 빵빵하게 틀어놓는 호텔같은 집에서 우리같이 살자

지금처럼 서로 아끼고 사랑하고 믿고 의지하고 존중하며 아름다운 사랑안에 우리의 인생을 같이하자

70살, 80살이 되어서도 손잡고 다니는 아름답게 자기를 위해 평생을 같이하고 싶어!!

너무 고맙고 사랑해~♡

나랑 결혼해 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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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다줄꺼야-조규만   으로 부탁드립니다.